순복음반석위에교회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한국에서 28년 사역을 하면서 한국 교회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 중심을 둔 성령운동(오순절 교단)과 바울서신에 초점을 맞춘 은사중심의 성령운동의 두 줄기 큰 흐름 속에서 한국 교회가 급속한 성장을 이루어 왔으나 최근에 이르러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속한 침체기를 맞이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입니다. 또한 오순절 성령운동을 오랫동안 담당하여 온 사역자로서 타 교단과의 대화와 소통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인하여 성령 이해에 대한 괴리가 크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내가 다 이루었다”라고 선포하셨던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오셔서 “성령을 받으라”고 명령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누가는 이 부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
누가복음 24:49
이 명령은 사도행전 1:7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에 제자들은 마가 다락방에서 약속된 성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성령이 임한 그때 제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사도행전 2장은 제자들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하여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자들이 전혀 이해하지도 못하였던 언어(방언)가 그들의 입에서 터져 나온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셨다는 확실한 증거였고 베드로 사도는 요엘서 2장의 예언의 성취라고 선포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한국 교회가 방언을 성령의 은사로만 치부하고 있습니다. 바울신학의 영향으로 보여집니다. 저는 Princeton 신학교와 Fuller 신학교에서 바울신학을 전공하고 오순절 성령운동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십 수년을 사역하며 확신한 것이 있습니다. 방언을 성령의 은사로만 치부하는 것은 바울신학에 대한 상당한 왜곡 일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주신 지상명령에 대한 오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였음에도 믿음은 오히려 더 식어지고 삶의 무력감을 느끼고 계십니까? 온전한 성령충만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주신 마지막 명령입니다. 저는 달라스 지역의 교회와 소통하며 성서적(말씀에 대한 온전한 이해에 기반한) 성령운동을 함께 펼쳐 나가기를 원합니다. 성경에 대한 깊은 연구와 성령충만을 통하여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능력 있는 승리의 삶을 구가하며 성령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세계를 변화시키는데 달라스 한인교회가 함께 기여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