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우리와 교제를 나누기를 원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과의 교제의 채널은 성경 말씀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과의 소통 채널인 성경 말씀을 읽으면서 말씀을 곡해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를 잘못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는 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나훈아 씨가 불러 히트한 “물레방아 도는데”를 예로 들어서 살펴봅니다. 이 노래의 작사가인 정두수 씨는 오래전 옛날에 이별한 삼촌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로 표현하였다고 말합니다. 그 삼촌은 일제 강점기에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 삼촌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가사에 담아 표현한 작사자의 감성은 일제 강점기를 겪어보지 못한 오늘날의 현대인들은 헤아려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사람들은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노래라고 생각하고 향토색 짙은 가사를 통하여 고향에 대한 향수를 떠올리며 부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해는 원래의 저자가 가사를 통하여 담아내고자 하는 의미를 놓치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오늘날 성경을 읽는 우리와 성경저자의 경우가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현대인과는 전혀 다른 상황과 배경에서 기록된 것이지만 그럼에도 오늘날의 상황과 배경에서 각자의 잣대로 그 말씀을 이해하고 해석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 말씀을 왜곡한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온전한 소통을 말씀을 통하여 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성경에 대한 곡해는 성경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 성도들이라고 하여서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평신도라고 하여서 말씀연구를 소흘히 하면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잘못 받아들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는 이단 사이비 단체가 쉽게 교회 성도를 미혹할 수가 있습니다.